제목(Title) : 농축산물 수입개방반대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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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일 : 19880526

사건내용 :
<사건내용>
가톨릭농민회· 기독교농민회총연합회 등 8개 농민단체 회원 3천여명은 26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한국낙농육우협회 주관으로 ‘농축산물수입반대 전국농민결의대회’를 열고 ‘정부는 농·축산물 수입개방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대회에서 농민들은 성명을 통해 ‘노태우 대통령은 선거유세 때 쇠고기 수입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쇠고기는 물론 낙농유제품·양담배 등 외국산농축산물이 마구잡이로 수입되고 있다’며 ‘재벌들이 농축산물 수입에 앞장서고 축산기업이 천만농민의 생존권을 압살하는 현실을 보고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미국은 수입개방 압력을 중단할 것, 현 정권은 농축산물 수입정책을 철회할 것, 국회는 농축산물수입규제특별법을 제정할 것 등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오후 3시 20분쯤 대회를 마친 뒤 ‘농축산물 수입개방 강요하는 미국’이라고 쓰인 허수아비 화형식을 갖고 ‘미국농민 살리려고 한국농민 죽어야 하나’ ‘301조 대응하는 보호법을 제정하라’는 등의 플래카드 50여개와 피켓 1백여개를 들고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조선일보 1988.5.27)

사건사전번호 : H-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