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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면(협성계공 노동자) 수은중독 사망사건

제목(Title) : 문송면(협성계공 노동자) 수은중독 사망사건


Subject :


사건발생일 : 19880702


사건내용 :
<약력> (추모연대 홈페이지 : http://ugh.or.kr)
1973년 충남 서산 출생
1987년 12월 5일 야간공고 진학을 위해 영등포 협성계공(주)에 입사
1988년 2월 8일 휴직계 제출
1988년 3월 14일 수은중독 진단받음
1988년 4월 7일 노동부 서울 남부지방사무소에 산재요양신청서 제출
노동부, 산재요양신청서 처리지연
1988년 6월 29일 여의도 성모병원 직업병과로 전전함 점차 악화
1988년 7월 2일 운명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사건내용>
87년 12월 영등포 소재 협성계공에 입사한 문송면 동지는 놀랍게도 불과 2개월만에 수은중독 증상을 보여 6개월의 투병 끝에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고향 충남 서산에서 상경한 문동지는 야간고등학교를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이 회사에 들어와 압력계 커버의 신나세척, 페인트칠, 온도계의 수은 주입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작업과정에서 수은이 새어 나와 작업장의 공기가 수은증기로 온통 뿌옇고 바닥에도 액체가 된 수은이 널려있는 지경이었다. 그런데도 노동부는 형식적인 개선명령만 내려놓고 어떠한 실질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작업 중에도 불면증, 두통, 허리와 다리의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났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전신발작으로 악화된 후 4군데의 병·의원을 전전하고서야 서울대병원에서 수은 및 유기용제 중독 진단을 받았다. 이 진단에 따라 가족들은 4월 7일 노동부에 산재요양신청서를 냈으나 회사의 방해에 놀아난 노동부는 10일만에 산재요양신청서를 반려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다가 이 일이 신문을 통해 알려지자 6월말에야 요양승인이 나왔지만 산재지정병원으로 옮긴 지 이틀 만에 문송면 동지는 운명하고 말았다. 당시 동지의 나이는 만 열 다섯 살이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전국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기념)단체 연대회의,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자료집 : 살아서 만나리라', 1997, 77쪽; http://ugh.or.kr/nodo/nodong2.html#문송면)


사건사전번호 : H-1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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