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기
강경대 폭행치사사건 재판관련 법정소란 구속 및 수배사건

제목(Title) : 강경대 폭행치사사건 재판관련 법정소란 구속 및 수배사건


Subject :


사건발생일 : 19910704


사건내용 :
<사건내용>
1991.7.4 강경대열사 폭행치사사건 공판장. 당시 정국의 뇌관이었던 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재판일자가 예상외로 급히 잡혀 유가협, 민가협의 일부 가족만 겨우 참석할 수 있었다. 이와 달리 보도진은 각 매체에서 빠짐없이 참가해 진을 치고 있었다. 개정시간이 다 되어도 문이 열리지 않자 재판을 보러 온 유가족들은 문을 열 것을 요구했다. 재판정에 들어서자 사건 피의자 5명이 수의를 입고 늘어서 있고 이미 앉을 자리도 없이 교도관과 형사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좀 더 큰 법정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 항의가 있었고,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좁은 법정이니 앞줄이라도 비켜달라고 실랑이가 벌어졌다. 재판과정에서 유족과 참가자들의 속에서 ‘천불이 난’ 계기는 변호사의 심문 때였다. 강경대 열사가 먼저 돌과 화염병을 던졌다는 그들의 말에 유가족들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올랐다. 그렇지 않아도 살인자들이 앞에 나와 선 것을 보고 속이 뒤집힐 지경인데다 이런 말을 들으니 가만있지를 못하고 사법부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법정을 메우게 되었다.
이 날부터 텔레비전과 신문은 온통 이 재판 장면으로 장식되었다. 특히 텔레비전은 항의하는 유가족들 모습을 하나 하나 잡아 수십번 반복해서 내보냈다. 그러더니 법정질서의 확립을 위해 엄단하라는 대검찰청의 방침이 떨어졌고 ‘특수법정소란죄’에다 ‘긴급구속장’까지 발부하여 전국에 유가족들을 수배해 놓았다. 구속된 두 아버지 중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에게는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씨에게는 실형 1년(2심에서 8월)을 선고했다. 그리고 자진출두하지 않은 송광영 열사의 어머니 이오순씨(64), 이기정씨 어머니 이중주씨 (54), 박선영 열사의 어머니 오영자씨(52) 등 3명은 수배되었다. (정정원, <민가협·유가협 어머니 3인의 수배일기>, ??월간 말', 1992년, 9월호, 142쪽)


사건사전번호 : H-1343



연관자료 : 이 자료에는 연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