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기
구국학생연맹

제목(Title) : 구국학생연맹 : 구학련


Subject :


결성일 : 1986-03-29


해산일 : 1986-10-28


단체성격 : 비공개 / 비합법


주요활동지역 : 서울


주요인물 : 김영환(金永煥), 정대화(鄭大和, 중앙위위원장), 하영옥, 황인욱(黃仁郁, 조직부장)


조직체계 : 중앙위원회는 조직내의 부서를 총괄하며, 임기기간 중의 투쟁을 지도하고 책임지는 부서였고, 대외적으로는 조직을 대표한다. 중앙위원회는 각 부서의 장들이 모이는 지역대표자회의에 의해서 선출 혹은 경질되었다. 중앙위는 <구학련>이 경찰의 수사?구속에 의하여 실질적으로 해산되는 건국대사태까지 7차례 바뀐다고 한다. 여학생부는 조직내의 특별부서로서, 여성해방적 관점에서 따로 조직되어 여성문제 특별위원회의 성격을 지니며 중앙위 직속에 편재되었다. LT(노동자해방지원 연대투쟁위원회)는 역시 조직 내의 특별부서로서, 그 정치적 중요도에 비추어 현실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각성되어 있지 못한 노동자계급과의 지원, 연대 투쟁을 담당하는 부서이다. 선전활동의 일환으로 ?들불?이란 신문을 2번 발간했다. 선전부는 대외 학생대중용 선전물인 ?해방선언?과 대내 정치잡지인 ?구국의 함성?을 제작했으며, 대외사업부는 다른 대학이나 기타 사회운동단체와의 연대를 추진하는 기구였다. 투쟁부는 조직원의 의사를 수렴하여 투쟁을 조직화해나가는 투쟁기구로서 공개투쟁위원회로 ‘자민투’를 그 산하에 두고, 한편으로는 총학생회와 관계를 맺고 있었다. 조직부는 각 단과대학별로 1~5지역을 담당하고 있었다(강신철 외, ??80년대 학생운동사??, 형성사, 1989, pp.180-181; 조선일보 1986.10.18).


결성과정 : 서울대 <구국학생연맹>(구학련)은 <단재사상연구회>(단사그룹)를 모태로 하고 있는데, 서울대 <고전연구회>라는 공개서클 출신인 김영환(법대 82학번, 필명 강철), 정대화(법대 82학번), 배정환(법대 83학번), 박금섭(법대 83학번) 등 7-8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단사그룹은 소위 반제그룹(AI그룹)의 핵심이었다. 이들은 최초로 품성에 기초한 사상운동을 표방하였으며, 서울대 학생운동의 기본틀인 이념써클체계의 즉각적 해체, 종파주의의 척결, 학번제의 철폐 및 운동조직에 있어 봉건적 잔재의 해소를 주장하면서 이에 대안으로 통일된 학생운동조직의 건설을 제시하였다. 1985년 말에서 1986년 초의 겨울방학 기간 동안 이들은 <민주학생연맹 준비위>를 구성하여 조직 결성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준비를 위한 논의과정에서 민족해방을 강조하는 이름을 붙이기 위해 <구국학생연맹>으로 확정짓고 통일된 조직의 부재 속에서 분산되어 있던 여러 학생운동가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가며, 강령?규약의 제정, 이를 매개로 한 설득작업, 조직화사업이 진행되었다. 그리하여 1986년 3월 29일 서울대 자연대 건물 22동 404호에서 1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구국학생연맹 결성식을 갖게 되었다(민가협?민족민주운동연구소 편, ??80년대 민족민주운동 10대 조직사건??, 아침, 1989, pp.146-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