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Title) : [1986-04-28] 김세진과 이재호 분신
발생일자 : 1986-04-28
주요내용
: 1986년 4월 28일 아침, 교문이 폐쇄되자 전방입소 대상자인 서울대 2학년 학생 400여 명은 신림 4거리 가야쇼핑센터 앞에서 연좌농성을 전개했다. 그들은 전날 의대 연건캠퍼스 농성이 좌절되고 26일 아침 교문이 폐쇄된 것에 항의하며 전방입소반대투쟁을 전개했다.
연좌농성이 시작된 지 2~3분 후인 오전 9시 30분경, 부근 서원예식장 옆 서광빌딩 옥상에서 이 연좌 농성을 주도한 김세진(자연대 학생회장)과 이재호(반전반핵평화옹호투쟁위원장)는 유인물을 뿌리고 “반전 반핵 양키 고홈”과 “미제의 용병교육 전방입소 결사 반대”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몸에 시너를 붓고, 경찰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경고하였다. 이를 무시하고 경찰이 강제 진압하러 접근하자 자신들의 몸에 불을 갖다 대었다.
9시 40분경 두 사람은 신림 4거리 양지병원에서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이재호는 전신 80% 이상의 3도 화상을 입었으며, 김세진은 전신 60% 이상의 3도 화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