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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낯선 나라다 ; 조유식 인터뷰1 [영상음성류]

제목(Title) : 과거는 낯선 나라다 ; 조유식 인터뷰1 [영상음성류]


Description : - 사대 깡통 앞에서 친구 이재호에게 위원장 역할을 부탁하다 (2분29초)
- 다큐멘터리 영화 '과거는 낯선 나라다 (2008년 개봉)'에 실린 인터뷰를 동영상 클립으로 축출한 것임


Date : 2007-00-00


Relation :


녹취 : Q. 친구 이재호가 반전반핵평화옹호투쟁위원회 위원장이 되었던 순간을 말씀해 주십시오.
1986년 3월 초에, 개강 첫째 주로 기억을 합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앞으로 투쟁위원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누가 위원장을 맡는 것이 좋겠는가 하는 토론을 하다가 이재호가 가장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어요. 그래서 같은 과 친구인 제가 그 의견을 재호한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아직 3월 초에 날씨도 비교적 쌀쌀하던 날로 기억이 됩니다. 학교에 왔다가 아마도 과 사무실에서 재호를 찾아서, 만나서, 일단 점심 때여서 밥도 안 먹었고 하여서, 사대 깡통에 올라갔어요. 사대 깡통에서 아마 100원인가 150원짜린가 하는 짜장면하고 우동을 둘이서 사서 나눠먹고, 털레털레 그 사대 깡통 바로 앞에서, 앞에 페다고지 잔디밭에 둘이 앉아가지고, 담배를 한 대씩 피워 물고, 내가 이얘기를 참 어떻게 전달해야 되나.. 하는 걱정을 많이 하다가, 거두절미하고 “민족해방투쟁위원회 위원장 이재호”, 이렇게 제가 얘기를 했더니, 재호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아마도 한 3초나 4초 생각을 하다가, 역시 재호도 거두절미하고 “좋다”, 이렇게 대답을 했던 그 장면이 지금도 너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Q. 그 ‘민족해방위원회’가 그 다음에 친구 이재호가 맡았던 ‘반전반핵평화옹호투쟁위원회’ 맞습니까?
네 같은 거구요. 다만 당시에는 이름이 아직 정해져 있지 않아서 그렇게 불렀던 거죠.

Q. 그 중차대한 임무를 친구에게 맡기면서 무거운 느낌은 들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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