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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낯선 나라다 ; 김응수 인터뷰2 [영상음성류]

제목(Title) : 과거는 낯선 나라다 ; 김응수 인터뷰2 [영상음성류]


Description : - 3월18일 서울대 IMCA시청각교육관 앞 잔디밭 중턱에서 “반전반핵 양키고홈, 전방입소 결사반대”를 외치는 한 사람 (2분28초)
- 김응수는 사건 당시 서울대 심리학과 학생회장으로 3학년 재학중이었음
- 다큐멘터리 영화 '과거는 낯선 나라다 (2008년 개봉)'에 실린 인터뷰를 동영상 클립으로 축출한 것임


Date : 2007-00-00


Relation :


녹취 : 3월 18일 그 날은 날씨가 매우 흐렸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 아직 교정에는 어.. 푸른 빛이라고는 없었습니다. 잔디는 아직 누런 색이었고, 을씨년스럽게 바람이 불고, 비가 조금씩 흩뿌렸던 것으로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날의 하늘은 물론 그 하늘의 이미지는 제가 그 다음에 북유럽을 여행하고 나서 느낀 것인데, 검은 구름이 바람에 흩어지는 것 같은 느낌 있죠? 그런 북유럽의 날씨와 비슷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그런 하늘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전 중이었던 것 같고. 아니요. 대개 시위는 오후에 일어났으니까 오후였던 것 같습니다. 그 장소는 인문대에서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IMCA, 아아, IMC시청각교육관 앞이었던 것 같고, 학교는 조용했고, 무언가 폭발할 것 같은, 터져나올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고, 핸디마이크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그 잔디밭 중턱으로 올라갔었습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외쳤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고 “반전반핵 양키고홈, 전방입소 결사반대” 뭐 그런 구호를 외쳤던 것 같습니다. 말은 한 단어 한 단어 힘 있고, 더듬더듬 나왔던 것 같고, 그 사람의 목에 닭.. 이 부분이(자신의 목젖 가리키며) 심적으로 대단히 에.. 무언가 아 흥분하고 있었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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