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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방한 반대시위

제목(Title) : 부시방한 반대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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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일 : 19890227


사건내용 :
<사건내용>
부시 미국대통령이 방한했던 27일 서울시내는 경찰의 삼엄한 경비망이 퍼진 가운데 긴장된 분위기였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경찰은 이날 미대사관 등 미국관련 시설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등 행사장을 중심으로 12개 시위예상지역에 1백30개 중대 1만9천여명의 정사복 경찰을 배치했다. 특히 미대사관 외곽에는 경비병력을 평소 1개중대에서 3개중대로 늘렸으며, 국회의사당 주변에도 3천5백여명이 배치됐다.
이런 가운데 낮 12시쯤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부시방한결사반대’등의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미대사관 쪽으로 항의행진을 벌이려던 전민련 회원 30여명이 경찰에 의해 10여분 만에 전원 연행됐다. 한편 李在五 서울민족민주운동협의회 의장 등 재야인사, 시민, 학생 등 7백여명은 이날 오후 2시 동국대 교내 만해광장에서 ‘광주학살 경제침략주범 미국규탄 및 독재지원 부시방한반대 서울시민결의대회’를 가진 뒤 교문밖으로 나가 저지하는 경찰에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지방에서는 26일, 27일 이틀 동안 부시방한규탄시위와 관련 민정당 충북도지부 등 민정당 관련 시설 9개소, 부산구덕파출소 3개소와 광주지점 순천지청이 기습을 받아 기물이 부서지고 시설 일부가 불에 탔다. 26일 부산, 인천에서는 재야, 학생 등 6백여명이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인천지역에서는 경찰이 연합통신 사진부 金洛中기자(28) 등 기자 5명을 집단 폭행하고 카메라를 부쉈다.
한국사진기자회는 26일 인천에서의 취재기자 폭행사건과 관련, 27일 내무부 장관과 치안본부장에게 항의문을 보내 ▲폭행가담자의 전원색출 ▲탈취, 파손된 사진기 배상 ▲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비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조선일보 1989.2.28)


사건사전번호 : H-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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