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기
부천노동자 정치동맹파업

제목(Title) : 부천노동자 정치동맹파업


Subject :


사건발생일 : 19890415


사건내용 :
<사건배경>
1989년 4월 9일 ‘임금인상 쟁취와 노동운동탄압 규탄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1,500 여명의 노동자가 부천역에 집결하여 대회장소로 가두행진을 하던 중 경찰이 직격 최루탄을 발사하여 머리가 깨지고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20여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다음날인 4월 11일 경찰은 부상자 문제에 대해 교섭차 방문한 한경석 본부장과 임동섭 상황실장을 전격구속하고, 조합간부들과 조합원들에게 다시 폭력을 행사하여 6명이 부상을 당하게 되었다. 이에 부천지역 노동자들은 구속자들이 석방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고 4월 15일 마침내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민주노총, ??민주노조 투쟁과 탄압의 역사 1970~2000',(현장에서 미래를 2001), 153쪽)

<사건내용>
1989년 4월 15일 부천에서는 6·29 선언 이후 최초의 지역 총파업이 부천투쟁본부의 깃발 아래 수행되었다. 4·15 총파업은 49개 노동조합 총 4,000여명이 결집하여, 지역 내 백골단을 포함한 1,500여명의 경찰병력과 약 3시간에 걸친 치열한 가두투쟁을 전개하였고, 시위 중 독점재벌의 상징인 현대자동차 영업소를 공격하기도 하였다.
4월 18일 새벽 4시 폭력경찰은 부천역에서 내동까지 3,000여명의 병력을 투입, 당시 파업 중이던 대흥로크와 우일 노동조합 등에 기습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하여 파업투쟁을 해산하고 주요 간부 등 178명을 전격 연행, 3명의 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노동자를 구속하였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공권력이 투입된 노조들은 끝까지 연대하여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4월 19일에는 당시 외국 철수문제로 치열하게 싸우고 있던 ‘한국피코’에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자본 철수저지 및 노동운동탄압 규탄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러한 동력을 모아 5월 1일에는 약 3,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노동절 100주년 기념대회”를 투본 주최로 개최하고, 다시 3,000여명의 노동자들이 3시간여에 걸쳐 격렬한 가두투쟁을 전개함으로써 투쟁전선을 반전시켰다. 또 5월 12일에는 그때까지 파업 중이던 8개 노조가 ‘임금인상 및 민주노조사수 공동투쟁위원회’를 결성했고 18일에는 파업 중인 ‘반도스포츠’에서 원천봉쇄를 뚫고 700여명의 노동자들이 “구속자 석방 및 임투완전승리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이후 6월 2일에는 삼정성당에서 ‘구속자 석방 및 노동악법 개정촉구대회’가 열려 대중적인 분위기를 계속 고양시켜나갔다. 이러한 가운데 6월 11일, 삼령정밀과 연경전자에 공권력이 투입되자 위원장단 전원이 13일부터 반도스포츠에서 4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였고, 6월 16일에는 “구속동지 석방 및 노조탄압 분쇄결의대회”를 개최하여 쉼 없는 투쟁을 계속하였던 것이다. 부천지역 노동자들은 이러한 투쟁과정을 통해 ‘부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에 대한 애정과 공감대를 확산시켜낼 수 있었던 것이다. (민주노총, ??민주노조 투쟁과 탄압의 역사 1970~2000', 현장에서 미래를, 2001, 153~154쪽)


사건사전번호 : H-1219



연관자료 : 이 자료에는 연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