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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노협 단병호 의장 구속 및 총파업투쟁

제목(Title) : 서노협 단병호 의장 구속 및 총파업투쟁


Subject :


사건발생일 : 19890420


사건내용 : <사건경과>
1989.4.14 단병호 연행 / 4.16 구속 / 4.20 서울지역 총파업

<사건내용>
전국노동법개정 및 임금인상투쟁본부(전국투본)와 서울지역노조협의회는 지난 16일 구속된 단병호씨 (43, 전국투본 본부장)에 대한 석방요구가 관철되지 않은데 항의, 20일 오전 9시를 기해 서노협 산하의 서울지역 59개 노조가 하루 동맹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선일보 1989.4.20)
전국 노동법개정 및 임금인상투쟁본부장 단병호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20일 하루 서울지역 59개 노조가 동맹파업키로 했던 서울지역노조협의회(서노협)는 이날 서노협 산하 50개 노조가 하루 또는 반나절 파업이나 잔업거부 등의 형태로 동맹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맹파업을 한 50개 업체 근로자들을 비롯한 서울지역 근로자 3천여명은 이날 오후 구로공단 나우정밀과 도봉구 동아건설 창동공장에 각각 1천5백여명씩 모여 ‘단병호 의장 석방촉구 및 노동운동탄압 규탄대회’를 가졌다. (위 신문 1989.4.21)
l989년 새해 벽두부터 횡행했던 자본과 정권의 민주노조운동에 대한 탄압은 핵심지도자에 대한 검거선풍을 가져왔다. 부천 임투본부 한경석 본부장, 임동섭 상황실장, 구미 임투본부 서상학 상황실장의 구속에 이어 4월 16일 서노협 의장이자 전국투본 본부장 단병호 위원장이 3월 19일 지하철 파업과 관련 제3자 개입금지법 위반으로 고소·고발되었다. 그리고 4월 14일 전국회의가 열리고 있던 포항에서 단 위원장은 강제 연행되어 4월 16일 구속되었다. 이에 서노협을 중심으로 4월 14일부터 석방투쟁에 돌입하여 4월 20일 서울지역 총파업을 전개하였고, 47개 노조가 파업, 총회, 잔업거부투쟁에 참여하였다. 저녁에는 동아건설과 구로공단에서 집회를 열어 총 60개 노조 3,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투쟁이 정점에 달했다.
전국투본 단병호 위원장 석방투쟁은 임금인상투쟁과 노동운동탄압 저지투쟁을 두 축으로 하여 진행되어 온 상반기 투쟁을 훌륭하게 결합하는 투쟁이 되었다. 각 사업장별로 긴급상집회의와 비상임시총회가 열리면서 대중적 분노를 신속히 결집하였으며, 마침내 4월 20일 수십 개의 노조가 연대파업투쟁에 돌입함으로써 자본과 정권의 광폭한 노조탄압에 대해 강력하게 투쟁하였다. 이 투쟁은 서노협 소속 노동자들에게 투쟁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심어주어 5·1절 메이데이까지 일련의 투쟁을 적극적인 공세로 펼쳐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민주노총, ??민주노조 투쟁과 탄압의 역사 1970~2000', 현장에서 미래를 2001, 153~154쪽)


사건사전번호 : H-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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