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기
참교육실현을 위한 온나라 걷기대회

제목(Title) : 참교육실현을 위한 온나라 걷기대회


Subject :


사건발생일 : 19900401


사건종료일 : 19900527


사건내용 :
<사건내용>
‘참교육 실현을 위한 온나라 걷기대회’에 참석 중인 5명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교사들이다. 이들은 1990.4.1 제주도를 출발해 57박 58일 동안 15개 시?도와 1백7개 시?군을 거쳐 5월 27일 서울에 도착한다.
제주→전남 광주→경남 부산→경북 대구→전북→충남 대전→충북→강원→경기→서울로 이어지는 총 거리는 약 3천8백킬로미터, 1만리에 해당한다. 이 길을 걷는 기본 대원은 장용수(대장, 30 서울 월계중, 체육), 박병배(34, 서울 양동중, 도덕), 강구용(33, 서울 석관고, 지리), 전기택(30, 서울체고 생물), 이돈집(28, 서울 성서중, 사회) 등이다.
걷기 대회는 △전국 모든 지부 지회가 참여해 전국단일노동조합으로서의 일체감을 더욱 공고히 하고 △ 참교육 실현에의 열망과 전교조 합법성 쟁취 결의를 한반도 곳곳에 확산시켜 민족 모두의 참교육, 온국민의 전교조임을 온나라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범국민 참교육운동으로 발전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걷기조차 투쟁인 나라’인 까닭에 처음 약 20일 동안 14번 연행, 연행 총 인원 2백여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이렇게 예상을 능가한 대대적인 탄압과 방해를 무릅쓰고 끈질기게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싸워주었기 때문이라고 대원들은 말한다. 지회사무실 앞에 찾아와 질서정연하게 취지문을 낭독하며 걷기대회 대원들을 환영해준 나주 금성고 학생들, 불법연행에 항의하기 위해 경찰서 앞에서 싸워주던 조합원들과 민주단체 회원들, 또 ‘닭장차’안에서 대기할 때 빵과 음료수를 제공해준 울산 시민들…
58일 동안 1백7개 시?군을 거치려면 날마다 지회에서 다음 지회로의 구간이동과 새로 도착한 지회에서의 환영식?출정식?시가행진이 이어진다. 저녁때는 그 지회 조합원들과의 간담회?평가회를 가진 후 조합원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는 게 보통이다. (임현옥, <참교육 온나라 걷기 대행진>, ??월간 말', 1990년, 6월호, 126쪽~129쪽)


사건사전번호 : H-1279



연관자료 : 이 자료에는 연관된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