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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시인 박노해(사노맹 중앙위원) 검거 및 구속사건

제목(Title) : 얼굴없는 시인 박노해(사노맹 중앙위원) 검거 및 구속사건


Subject :


사건발생일 : 19910310


사건내용 : <사건경과>
1990.10.30 사노맹 사건 / 1991.3.10 박노해 검거

<사건내용>
국가안전기획부는 11일,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중앙상임위원으로 활동해 온 혐의로 시인 박노해씨 (32, 본명 박기평)을 지난 10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붙잡힐 당시 수사관들과 격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트럭 운전석 앞 유리창이 깨졌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당시 주위에 몰려 든 시민들에게 ‘내가 박노해다 안기부에 잡혀간다’고 고함을 쳤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박씨는 89년 11월, 백태웅(27), 남진현(27) 및 부인 김진주(35) 등과 함께 사노맹을 결성해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구성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으며 부인 김씨도 최근 안기부에 붙잡혀 구속됐었다. 박씨는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의 준말인 박노해라는 가명으로 노동의 새벽 등 시집을 내 얼굴없는 시인으로 알려져 왔다. 박씨는 89년 4월부터 노동해방문학에 김우중 회장의 자본철학에 대한 전면 비판 등의 평론과 시를 기고했으며 이 무렵부터 수사당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조선일보 1991.3.12)
사노맹 결성 혐의로 검거된 얼굴없는 시인 박노해씨를 조사 중인 안기부는 12일 박씨를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구성혐의로 구속했다. 안기부는 또 박씨와 함께 붙잡힌 박씨의 경호원 역할을 한 최성철씨(25)와 박씨 검거 직후 붙잡힌 사노맹 조직원 이영자(27), 이중섭(25), 양봉만(21), 정주용(25) 등 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반국가단체가입 이적표현물 제작 편의 제공 등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위 신문 1991.3.13)


사건사전번호 : H-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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