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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기지 이전반대 평택주민 시위

제목(Title) : 미8군기지 이전반대 평택주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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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발생일 : 19911209


사건내용 :
<사건내용>
‘용산사업’으로 명명된 미8군사령부 이전작전의 대상지인 평택군 고덕면 당현2, 3, 4리와 서탄면 장등 1, 2리는 ‘우리 주민들은 미8군의 이전정책에 반대한다’는 현수막들과 길바닥에 쓰여진 구호들이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우리는 분명히 이 사업을 반대합니다. 지금의 싸움이 보상을 더 받자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53년부터 40년 동안 13차례나 토지와 가옥을 빼앗겨 왔어요.” 이번에는 과거처럼 무조건 밀리지만은 않을 거라며 남상홍씨(당현2리, 45)는 힘주어 말한다.
수용을 결사반대하는 주민들과 수용을 관철시키겠다는 국방부와의 직접적인 격돌은 91년 7월부터 시작된다. 일년이 넘게 계속되는 이 공방은 91.3.28 용산 미8군기지 이전설(한겨레신문 보도)이 발표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침내 91.12.9 주민들은 K-55기지 후문 근처 보문정사 공터에서 첫 봉기의 횃불을 올리게 된다. 어설프게나마 ‘미8군기지 이전 결사반대’라고 외치며 입속에서만 맴돌던 눈물 많고 한 많은 구호를 목청껏 외쳤다. 이 날의 싸움에서는 노인들이 앞장서서 열심히 싸웠다. 송탄시내로 진출하던 중 전경과의 몸싸움으로 노인들이 허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후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한 주민들은 자신들의 대표를 뽑고 초소를 지어 저항에 들어갔다. (이규성, <평택주민들의 미군기지이전 반대운동>, ??월간 말', 1992년, 8월호, 148~151쪽)


사건사전번호 : H-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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