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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서울대생) 투신사망 사건

제목(Title) : 김태훈(서울대생) 투신사망 사건


Subject :


사건발생일 : 19810527


사건내용 : <약력>
1959년 4월 13일 광주 출생
1977년 광주 제일고등학교 졸업
1978년 서울대학교 사회계열 입학
1979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진입
1981년 5월 27일 경제학과 4학년 재학 중 도서관에서 투신, 운명 / 경기 광주 천주교 공동묘지에 안장

<사건내용>
독실한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김태훈은 1978년 서울대에 입학한 후 EHSA라는 서클에 가입하여 열심히 활동했다. 고향 광주에서 대학살 만행이 자행되고 이에 대한 학내 시위가 잦아지자 평소 말이 없던 김태훈은 더욱 말수가 적어졌다. 그가 투신하던 1981년 5월 27일 서울대에서는 광주항쟁 희생자에 대한 위령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원서를 번역하고 있던 김태훈은 창너머로 침묵시위를 벌이는 학생들이 무수한 경찰과 사복형사들에게 구타당하며, 끌려가는 모습을 보았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도서관과 아크로폴리스 주변에서 산발적으로 노랫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던 그 때 김태훈은 도서관 6층에서 "전두환 물러가라" 라고 구호를 외치고 자신의 몸을 던졌다. 학원이 온통 중무장한 사복경찰로 채워지고 폭력과 체포, 위협의 눈초리에 숨조차 막히던 그 때, 분노, 두려움, 부끄러움이 뒤섞인 채 싸움이 사그라져 갈 때, 김태훈은 핸드마이크도, 유인물도 가지지 않은 빈 몸으로 몸을 던져 독재와 학살에 조용히, 그러나 강렬하게 저항했던 것이다.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기념) 단체 연대회의 웹사이트, www.yolsa.org 요약 재구성)
한편 김태훈의 투신후 사후 수습을 위해 누나집에 모여있던 20여명의 서울대생들은 불법연행되어 이틀동안 영등포서에 감금되기도 했다.(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기념) 단체 연대회의 ,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자료집』, 1997, 202쪽)


사건사전번호 : H-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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