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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노동자 블랙리스트 철폐투쟁

제목(Title) : 해고노동자 블랙리스트 철폐투쟁


Subject :


사건발생일 : 19831206


사건내용 : <사건경과>
-83. 12.06, 이리?인천지역 해고노동자, 블랙리스트 철폐운동
- 12.15, JOC 블랙리스트 철폐단식농성
-84. 01.19, 민주노동자 블랙리스트 대책위 결성

<사건배경>
83년말부터 전두환정권이 작성?배포한 ‘블랙리스트’는 대학출신 위장취업자 및 70년대 민주노조경력자들의 명단이다. 이 블랙리스트는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 노동부, 국가정보기관이 공동작성한 것으로 125개 사업장의 해고자 681명, 복직자 60명, 재취업자 57명에 관한 일목요연한 신상명세서다.(강수돌, <1980년대 한국의 경제성장과 노사관계>, 이해영 편, 『1980년대 혁명의 시대』, 새로운 세상, 1999, 128쪽.) 다른 문헌에서 리스트의 대상을 1,000여명 정도로 집계하기도 한다.(김장한 외, 『80년대 한국노동운동사』, 조국, 1989. 60쪽)

<사건내용>
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사람들은 80년 신군부의 노동계 정화조치로 인해 해직된 70년대 민주노조운동 활동가들과 역시 80년대 초반 운동경력 때문에 대학에서 제적된 후 노동현장에 취업한 후 신분이 노출된 학생운동 출신 활동가들이다. 전두환 정권은 이들의 재취업으로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조직화되는 것을 원천봉쇄하고자 했다.
그러나, 83년 12월에 블랙리스트가 발견됨으로써, 태창메리야스, 태평특수섬유 해고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블랙리스트 철폐운동이 개시되었다. 이들 해고노동자들은 진정?해고무효확인소송 등의 준법투쟁과 전단배포, 대중집회 등을 열며 운동을 전개해나갔다.(김장한 외, 『80년대 한국노동운동사』, 조국, 1989. 60쪽) 그 후, 80년에 정화?해고된 노동자들은 84년 3월10일 홍제동성당에서 ‘한국노동자복지협의회’를 창립시켰다.
84년 1월19일 ‘민주노동자 블랙리스트 철폐위원회’가 결성되어 블랙리스트 문제를 정치사회문제화시켰다. 따라서 블랙리스트 철폐운동은 유화국면이 조성한 유리한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며 위축되어있던 노동운동에 새로운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건사전번호 : H-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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