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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졸업식장 집단퇴장사건

제목(Title) : 서울대졸업식장 집단퇴장사건


Subject :


사건발생일 : 19850225


사건내용 : <사건경과>
-1986.02.26, 서울대 졸업생들, 졸업식장 집단퇴장

<사건배경>
1986년 2월26일 서울대 졸업식을 앞둔 25일 서울대와 경찰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재학생 및 졸업예정자들의 친정부 성향의 박봉식 총장에 대한 불만과 졸업식장 시위계획이 경찰과 학교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2월 초순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확산추세의 개헌서명운동의 정치적 파장은 정부와 학교 당국을 더욱 조여왔다.

<사건내용>
이에 따라 서울대는 졸업식 당일인 26일 재학생의 학교출입을 통제하고 도서관을 휴관키로 결정했으며 졸업생들에게만 3장의 비표를 나누어주는 등(한국일보, 1985년 2월26일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고육지책을 총동원하였다. 졸업식 당일인 26일, 경찰은 시위에 대비하여 오전 9시부터 사복경찰 1천5백여명을 교내에 투입하여 주요 건물 부근에 배치했다(한국일보, 1985년 2월27일자). 마침내 졸업식이 시작되고 30여분이 흐른 오후 2시30분경 박봉식 총장이 식사를 하기 위해 연단에 서는 순간 학사졸업생들이 먼저 노래를 부르며 퇴장하기 시작했고 15분후 손제석 문교부장관의 치사가 시작되는 순간에는 석사졸업생들이 식장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해 총4,000여명의 졸업생들이 집단퇴장하는 광경을 연출했다(서울신문, 1986년 2월27일자; 한국일보, 1986년 2월27일자). 그리고 졸업식이 끝날 무렵인 2시50분경 학부모석 근처에서 노문학과 2학년 오숙은(吳叔恩)이 개헌서명운동을 주장하는 전학련 명의의 유인물을 배포하며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되었다.
서울대 졸업생들의 집단퇴장 사건은 전두환 정권과 관제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대중적 불만과 분노를 여실히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던 것이다.


사건사전번호 : H-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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