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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작 '어머니의 길' 구속사건

제목(Title) : 공동창작 '어머니의 길' 구속사건


Subject :


사건발생일 : 19890712


사건내용 :
<사건내용>
(시) “한 나라의 역사가 침략사일 때 거기에는 반드시 학살의 핏자국이 흩뿌려져 있다,. 그 핏방울이 튄 곳에서 언제나 혁명이라는 씨앗이 움텄고 또 거기에는 반드시 해방투쟁사가 있었다.…… 꺼져가는 아메리카를 위해 춤을 추라 …… 언제든지 고문실에서 한밤중 어느 수원지에서 버려질 식민지 청년의 운명을 위해 …… ”
(소설) “인민공화국인가 뭔가 하는 만세를 불러싸면서 죽어갔다더라. 그것도 웃으면서 …… 허나 이 애비가 느그 큰아버지한테 원망 품은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 시절이야 똑똑하고 양심바른 사람이면 죄다 빨갱이로 몰렸응께…… ”
(창작보고서) “통일투쟁의 전제는 미제국주의와 매판파쇼정권의 음흉한 음모를 분쇄해나가는 중요고리이다. 통일투쟁으로서의 단결은 이철규 열사의 죽음이 지니는 의미를 진상규명에만 머물러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해방투쟁사에 올바르게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상의 내용은 1989년 7월 12일 문학평론가 백진기씨 등 6명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하면서 이들이 작성한 문학작품에 대하여 문제삼은 부분의 사례들이다. 이들은 조선대생 이철규군의 죽음을 소재로 단편소설과 시, 그리고 창작보고서를 집단창작하기로 하여 초고를 작성하던 단계에서 구속되었다. 집필중인 상태, 집단창작에 의해 이루어진 작품, 북한의 ‘종자론’이라는 문예이론에 입각하여 창작보고서를 작성하였다는 점 등으로 하여 이 사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박원순, ??국가보안법 연구 2', 역사비평사 1992, 191쪽)


사건사전번호 : H-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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