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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 불법사찰규탄과 군정종식 국민대회

제목(Title) : 보안사 불법사찰규탄과 군정종식 국민대회


Subject :


사건발생일 : 19901013


사건내용 : <사건경과>
1990.10.4 윤석양 양심선언 / 1990.10.13 보안사 불법사찰규탄과 군정종식 국민대회(보라매 집회)

<사건배경>
군 복무중 보안사에 파견돼 수사 협조를 해 오다 탈영한 윤석양 이병(24 외대 러시아과 4년 제적)은 4일,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군 보안사가 군 관계 정보 수집 및 군 수사업무 외에 김영삼 민자당 최고대표위원, 김대중 평민당 총재, 이기택 민주당 총재 등 여야 현직의원 등과 종교, 언론, 문화 예술, 노동, 학원가 등 사회전반에 걸쳐 1,300여명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정치사찰 및 동향파악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조선일보 1990.10.5)

<사건내용>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 공원에서 열린 ‘보안사 불법사찰 규탄과 군정종식 국민대회’는 대회 참석자들이 가두행진과 산발시위로 이어졌다. 대회 자체는 무리없이 진행됐고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도 예상처럼 격렬하지는 않았다. 이 날 오후 5시 50분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대회가 끝나자 대학생과 국민연합 민중당 등 재야단체 회원 및 일부 시민 등 2만여명은 민중당 가두선전지프를 선두로 보라매공원 정문을 나서 대방전철역까지 2km가량을 4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1시간동안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해체 보안사’ ‘타도 노태우’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방동 로터리에 도착, 저지하는 경찰과 맞섰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등 163명을 연행했다.
이 날 윤석양 이병 대신 큰누나 윤석례(41)가 나와 국민에 대한 호소문을 낭독했다. 윤씨는 동생이 보안사에서 근무를 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고 어리둥절했으나 보안사로부터 석양이는 특별대우를 받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말을 듣고 다소 안심했는데 갑자기 윤이병이 탈영했으니 찾아내라는 추궁을 받아 생사도 알 수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어 동생에게 전하는 말로 ‘석양아, 모든 국민이 너를 아끼고 걱정하며 자유의 몸이 되게끔 애쓰고 있다. 네가 자유의 몸이 되는 날 우리 다시 만나 자랑스럽게 이때의 얘기를 하자’고 소리쳤다.
대회장 연단 좌우에는 보안사 사찰 대상으로 알려진 정계, 재야, 학계 등 인사 100여명이 흰 종이에 푸른색 매직펜으로 쓴 자신들의 사찰고유번호를 왼쪽 가슴에 부치고 참석했다.
대회장에는 청중들이 10만명 정도밖에 모이지 않는 등 운동장을 2/3정도밖에 채우지 못해 1백만명 참석을 호언한 주최측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그러나 주최측은 6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 (위 신문 1990.10.14)


사건사전번호 : H-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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