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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노래패 <메아리>

제목(Title) :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


Subject :


결성일 : 1977


단체성격 : 서울대학교의 교내 동아리


결성과정 : 초창기의 메아리는 서정성과 순수성이 강조되어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포크 음악 문화의 계승자로서의 성격이 컸다. 그러나 유신헌법 하의 정치적 억압 속에서 실험적인 저항 음악을 시도하던 김민기가 1978년 발표한 음악극 《공장의 불빛》에 이화여자대학교의 노래패 "한소리"와 함께 참여한 것을 계기로,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거치며 민중가요를 통한 사회운동으로 방향이 정립되고 운동성을 획득하였다.


활동내용 : 메아리가 발표한 제1집은 1979년 서울대 앞 봉천동의 카페에서 녹음하였고, 《그루터기》 등을 담은 제2집은 이듬해 김민기의 주선으로 가수 이장희가 운영하던 랩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어 1980년대 초반 민중가요 운동의 흐름을 선도했다. 특히 메아리는 단순한 노래의 공연에 그치지 않고 창작 집단으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했고, 검열로 인해 발표될 수 없었던 많은 노래들을 부르고 연주하여 어떤 식으로든 노래로서 자취를 남겨놓았다는 데도 의의가 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성립된 제5공화국에 대한 항거를 상징하는 노래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1980년대를 대표하는 곡이라 할 만큼 널리 불린 데에는 메아리와 한소리, 연세대학교의 "울림터", 고려대학교의 "노래얼", 성균관대학교의 "소리사랑", 한양대학교의 "하날소래"와 같은 대학가 노래패들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도 있다. 메아리의 공연 자체가 학생 집회와 시위의 기폭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초창기 메아리 성원들은 사회로 나오면서 다른 대학교의 노래패 출신들과 함께 1984년 연합 노래모임 '새벽'을 구성했고, 새벽은 대중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전신이 되었다.


단체사전번호 : O-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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